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이후,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이목이 바티칸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는 5월 7일(현지시간)부터 '제267대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Conclave)'가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시작됩니다.
🔍 콘클라베란 무엇인가요?
'콘클라베(Conclave)'는 라틴어 'cum clavis'(열쇠로 잠근 방)에서 유래한 용어로, 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의 비밀 회의를 의미합니다. 13세기 클레멘스 4세의 후임 선출이 2년 9개월 이상 지연되자, 시민들이 추기경들을 감금하며 선거를 독촉한 사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
🗳️ 콘클라베 진행 절차
- 참석 추기경: 80세 미만의 추기경 133명이 투표에 참여합니다 .
- 개회 미사: 7일 오전 10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공동 미사를 집전합니다.
- 서약 및 격리: 시스티나 성당에서 비밀 엄수와 외부 개입 배제를 서약한 후, 외부인 퇴장 명령(Extra omnes)과 함께 문을 잠급니다.
- 투표 절차:
- 첫날 오후 4시 30분에 한 차례 투표를 진행합니다.
- 이후 매일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씩, 하루 최대 4차례 투표를 실시합니다.
- 교황은 참석 추기경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선출됩니다.
🔥 연기로 전하는 결과
투표 결과는 시스티나 성당 지붕의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로 알립니다.
- 검은 연기: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 흰 연기: 새 교황이 선출되었음을 알립니다.
2005년부터는 연기의 색을 명확히 하기 위해 화학 물질을 사용하며, 교황 선출 시 종소리도 함께 울립니다.
📣 새 교황 선출 후 절차
- 수락 여부 확인: 선출된 추기경에게 교황직 수락 여부와 사용할 교황명을 묻습니다.
- 공식 발표: 추기경단 단장이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서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을 외쳐 새 교황의 탄생을 선언합니다.
- 첫 축복: 새 교황이 발코니에 등장하여 전 세계에 첫 사도적 축복인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를 내립니다.
⏳ 콘클라베의 역사적 기록
- 최장 기간: 13세기 클레멘스 4세의 후임 선출은 2년 9개월이 소요되었습니다.
- 20세기 평균: 교황 선출까지 평균 3일이 걸렸습니다.
- 최근 사례: 2005년(베네딕토 16세)과 2013년(프란치스코) 콘클라베는 각각 2일 만에 교황을 선출했습니다.
이번 콘클라베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노선을 이어갈지, 아니면 전통적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회귀할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과 함께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피어오를 흰 연기를 기다리며, 새로운 교황의 탄생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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